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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크래프팅/코어키퍼(Core Keeper)

땅만 파는데 왜 이렇게 재밌지? 코어 키퍼(Core Keeper) 이야기

요즘 밤마다 곡괭이질만 하고 있어요. 분명 "딱 한 시간만" 하고 켰는데, 정신 차려보면 새벽이고 콩콩이들은 이미 잠들어 있고. 벽 하나 부수면 그 뒤에 새로운 동굴이 나오고, 거기서 반짝이는 광물이 보이니까 도저히 곡괭이를 내려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오늘부터 며칠 동안 이 게임 이야기를 좀 풀어볼까 해요. 첫날인 오늘은 "코어 키퍼가 대체 어떤 게임이냐"부터 정리해봅니다.

 

코어키퍼 메인 메뉴. 꽤나 어둡다?

코어 키퍼, 한 줄로 말하면 '지하판 테라리아'

코어 키퍼(Core Keeper)는 스웨덴 개발사 Pugstorm이 만들고 Fireshine Games가 퍼블리싱한 지하 채굴 생존 샌드박스 게임이에요. 캐릭터가 깜깜한 지하 세계 한가운데, 신비한 '코어' 앞에서 눈을 뜨면서 시작합니다. 손에 쥔 건 낡은 곡괭이 하나. 여기서부터 흙벽을 파고, 자원을 모으고, 작업대를 만들고, 점점 살림을 키워가는 게 큰 흐름이에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탑다운 시점이라 조작은 부담 없고, 무엇보다 '내가 판 만큼 세계가 넓어진다'는 감각이 정말 중독적입니다. 처음엔 손바닥만 한 공간에서 시작하지만, 어느새 지하에 거대한 나만의 기지가 생겨 있어요.

얼리액세스에서 정식 출시까지

이 게임, 사실 꽤 오래 사랑받아 온 작품이에요. 2022년 3월 8일에 스팀 얼리액세스로 처음 나왔고, 출시 첫 주에 25만 장, 2주 만에 50만 장, 그해 7월에는 100만 장을 넘기며 인디 게임치고 엄청난 흥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2년 넘게 다듬은 끝에 2024년 8월 27일, 드디어 1.0 정식 버전으로 정식 출시됐어요.

플랫폼도 넓어졌습니다. PC(스팀)는 물론이고 2024년 9월 17일부터 PS4·PS5, Xbox One·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즐길 수 있고요. 2026년 1월 26일에는 스위치2 버전까지 나왔어요. 나 혼자 파고들어도 좋지만, 온라인 협동은 최대 8명까지 지원해서 친구들이랑 같이 지하 기지를 짓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채굴만 있는 게 아니에요 — 할 게 진짜 많다

'채굴 게임'이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코어 키퍼 안에는 정말 다양한 놀거리가 들어 있습니다.

땅을 파서 광물을 캐는 채굴이 기본이고, 모은 재료로 도구·무기·장비를 만드는 크래프팅, 씨앗을 심어 작물을 기르는 농사, 물가에서 즐기는 낚시, 잡은 재료로 요리하기, 동물을 길들여 키우는 목축까지. 여기에 컨베이어 벨트와 로봇 팔로 자원 채집과 제작을 돌리는 자동화 시스템이 있어서, 후반부엔 '공장 짓기'에 가까운 재미도 느낄 수 있어요. 스킬을 올리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요소도 있고요.

세계는 하나의 넓은 지하로 이어져 있는데, 점토 동굴부터 크리스탈 동굴, 가라앉은 바다, 시작의 사막 같은 서로 다른 분위기의 바이옴이 층층이 펼쳐집니다. 각 지역마다 강력한 보스가 버티고 있어서, 이들을 하나씩 잡는 게 곧 진행의 이정표가 돼요.

 

가격이랑 사양은?

가격은 부담이 크지 않아요. 스팀 기준 정가가 21,500원이고, 세일 시즌엔 만원 초중반대까지 내려가곤 합니다. 저는 할인 중에 구매해서 13,540에 구매했습니다!(Pixel Pioneers 할인으로 구매 - 할인가는 시기마다 달라지니 구매 전 스팀에서 꼭 확인하세요!). 한국어도 완벽하게 지원돼서 언어 장벽 걱정은 없습니다.

사양도 착한 편이라 고사양 PC가 아니어도 무난하게 돌아가요. 그래픽이 화려한 게임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 도트풍 감성이 이 게임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혼자 조용히 파고들며 뭔가 쌓아 올리는 걸 좋아하는 분, 테라리아나 스타듀밸리처럼 '내 손으로 세계를 가꾸는'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후회 없을 거예요. 반대로 화려한 액션이나 빠른 전개를 원한다면 초반이 조금 잔잔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래도 저는 그 잔잔함이 오히려 퇴근 후 힐링이더라고요.

오늘은 여기까지, 코어 키퍼가 어떤 게임인지 큰 그림을 그려봤어요. 내일부터는 제가 직접 파고든 후기를 하나씩 풀어볼게요. 초반 생존이랑 채굴을 어떻게 시작했는지부터요.

혹시 코어 키퍼 해보신 분 있나요? 아니면 "나 이 게임 궁금했다!" 하는 분? 댓글로 살짝 알려주세요. 궁금한 점 있으면 그것도 편하게 남겨주시고요. 🙂


이 시리즈는 소개 → 후기로 이어집니다. 내일 올라올 '코어 키퍼 후기 ① 초반 생존 & 채굴' 글과 서로 내부 링크로 연결해 주세요.


추천 태그: 코어키퍼, CoreKeeper, 채굴게임, 생존게임, 샌드박스게임, 인디게임추천

추천 카테고리: 시티빌더 (거점 건설·생존 크래프트 계열)